목포 산정동본당은 광주대교구 최초의 본당으로 지금의 가톨릭목포성지인 목포시 산정동 90-7에 세워졌다. 기차역과 근거리이면서도 지방도와 바로 근접한 구릉지다. 지대가 높아 사방에서 십자가가 잘 보이는 입지로 교통과 가시성을 동시에 고려하였음을 엿볼 수 있다. 목포 시가지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이곳 구릉지에 1897년 드애(Albert deshayes) 신부에 의해 벽돌조 20여 평 규모로 성당 겸 사제관이 준공된다. 본당을 신설할 때 사제관을 먼저 짓는 것이 보통인데, 본당은 공소와 달리 사제가 상주하는 곳으로 사제관 마련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. 이후 1913년에 샤르즈베프(Etienne Chargeboeuf:M.E.P) 신부에 의해 벽돌조 본당이 건립되어 ‘십자가성당’이라 불리었다. 초기 성당인 십..